요가과

오는 2014년 3월께면 울산에 전국에서 유일한 스포츠과학고가 설립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시교육청은 최근 열린 2010학년도 학교체육진흥위원회에서 오는 2014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울산 스포츠과학고등학교 신설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스포츠과학고는 그 동안 다른 광역교육단체에서 운영해 온 체육중고등학교와는 다른 새로운 시스템의 학교로, 체육에 관한 잠재적인 소질을 갖고 있는 학생 등을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교육해 능력을 개발시켜주는 전국에서 유일한 스포츠과학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장기적으로는 학생선수의 효율적인 확보와 스포츠고 시설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스포츠중학교도 함께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내년 160억원, 2012년 250억원, 2013년 250억원, 2014년 40억원 등 약 700억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추정하고, 이를 확보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우선 울산시와 교과부, 문화관광부 등에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스포츠과학고의 필요성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하면서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 정재오 장학관은 “스포츠과학고는 현 정부의 교육기조인 자율화·다양화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타 시·도 체육중고등학교의 획일적인 교육과정과 운동기계식 훈련, 체육활동에 관한 연구부족 등의 문제점을 일거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7월 중에 지자체 등과 함께 스포츠과학고 설립을 위한 협의회를 구성하고, 한국스포츠과학연구원을 방문해 각종 스포츠 프로그램과 교육과정 등을 수집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 6월 중순께 교과부에 ‘스포츠과학고’란 명칭의 사용가능 여부를 질의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낸 바 있다.

현재 전국에는 중학교 7개, 고등학교 15개 등 총 22개의 체육중고등학교가 운영되고 있으나 울산에는 1개교도 없는 상태다. 이재명기자